
칼럼 · 한유진
바이낸스 해커를 막은 건 ‘정지 버튼’…누가 누르는지부터 공개하라
바이낸스 핫월렛 유출 직후 에이브는 290여 개 시장을 얼렸고 아비트럼 보안위원회는 공격자 주소의 자산을 옮겼다. 디파이의 비상 권한이 피해 확산을 늦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권한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쓰는지도 사전에 공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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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기술
프로토콜과 보안, 코드가 바꾸는 것들.
바이낸스 핫월렛 유출 직후 에이브는 290여 개 시장을 얼렸고 아비트럼 보안위원회는 공격자 주소의 자산을 옮겼다. 디파이의 비상 권한이 피해 확산을 늦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권한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쓰는지도 사전에 공개돼야 한다.
블라스트의 일반 출금 창구가 26일 닫혔고, 리스크 체인은 31일, 코빗과 연동된 실리콘은 12월 31일, 애브스트랙트는 12월 15일 멈춘다. 이용자가 운영사 없이도 이더리움으로 돈을 뺄 수 있는지는 체인마다 달랐다. ‘이더리움의 보안을 빌린다’는 레이어2의 약속이 폐업 국면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 키스톤(Keystone)의 온라인 상점에서 고객 이름·주소·주문 내역이 빠져나갔다. 회사는 복구 문구와 개인키는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배송 정보를 180일 뒤 지운다던 약속과 달리 오래된 구매자까지 통지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월 공개된 해킹 피해액의 대부분은 스마트컨트랙트 버그가 아니라 개인키 관리와 공급망·호스팅 인프라에서 나왔다. 감사 보고서가 닿지 않는 영역으로 보안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